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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앱 허위 계정에 '타이완 여성 사진' 몰래 썼다"

<앵커>

이뿐 아니라, 해당 업체가 가짜 계정을 만들 때 외국 여성의 사진을 몰래 가져다 썼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타이완에서 출시한 또 다른 앱에 가입한 회원 사진들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 업체가 타이완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소개팅 앱입니다.

국내 앱들과 마찬가지로 회원가입 할 때 본인 사진을 등록합니다.

회사가 허위 계정을 만들 때 이곳 여성 회원의 사진을 도용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소개팅 앱

[업체 직원 : 많은 계정을 본인(상사)이 다 만들었을 리도 없고… 나는 우선 (타이완 여성) 사진이 필요하다고 해서 사진만 전달했을 뿐이거든.]

SBS 취재진이 입수한 문제의 사진들을 타이완 학생에게 보여줬습니다.

[류쯔위/타이완 유학생 : 약간 일상생활 같은 사진은 더 타이완 (같아요.) 카페 밖에 그리고 그 밑에 문, 약간 타이완에서 자주 보는….]

[전 직원 (음성 대역) : 유저(사용자) 기만이고, 나는 이거(사진 도용) 잘 못하겠다, 이런 식으로 몇 번 거절 많이 했는데, (다른 직원들이) 타이완 여성회원들 사진을 그냥 가짜 계정의 (프로필) 사진에다 그냥 심어버리자 (한 거예요.)]

소개팅 앱 회원 가입 당시 본인 동의 없이 사진을 쓰지 않겠다고 한 개인정보보호 서약을 어긴 셈입니다.

[권호현/변호사 : 수집 받은 개인 정보인 사진을 목적 외로 다른 데에 사용했어요. 허위 계정에 쓴 거죠. 이것도 개인정보보호법상 목적 외 사용 그리고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업체 측은 계정을 생성에 프로필 사진 입력이 필수라, 실무자들이 업무 편의를 위해 해외에서 운용하는 앱의 여성 회원 사진을 사용해온 것을 확인했다며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원형희,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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