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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전에 잇단 사표…전국 평검사, 19일 대검에 모인다

<앵커>

검찰이 가진 수사권을 다 없애는 법안을 민주당이 추진하는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14일) 국회를 찾아서 반대의 뜻을 거듭 전했습니다. 그 법안에 반발해서 사표를 내는 검사도 늘고 있는데, 일선 검찰청의 평검사들은 다음 주 대검찰청에 모여서 법안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에 따라 모든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했던 김오수 검찰총장.

오전부터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를 앞둔 박광온 법사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김오수

김 총장은 검찰의 수사 기능 폐지는 검찰을 없애자는 것이라면서 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교각살우'의 잘못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개선 조치든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공정성이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만을 시정하는 특별법을 만들어도 좋고요. 사법개혁 특별위원회처럼 특별한 기구를 국회에서 만들어도 좋습니다.]

김 총장은 박 위원장을 만나 검찰 의견을 정리한 서한을 전달하고, 추후 열릴 법사위에 참석해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 특별수사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강력부도 기자회견을 열어 검수완박 법안이 5월에 공포돼 3개월 후 시행된다면 남은 대장동 사건과 산자부 블랙리스트, 삼성 웰스토리 사건 등 수사를 결론도 못 내리고 끝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수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에 사의 표명과 함께 "유일한 저항의 방법"이라는 글을 남겼고, 일선 검찰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모이는 전국 평검사 회의도 오는 19일로 예정됐습니다.

전국 평검사 회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반발하며 열렸던 2020년 11월 회의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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