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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한동훈 임명은 국민 겁박, 국민 통합 우려"

김동연 "한동훈 임명은 국민 겁박, 국민 통합 우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4월 14일 (목)
■ 출연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 검찰개혁 반드시 해야, 한동훈 지명은 큰 잘못
- 이재명 전후보에게 여러 좋은 말씀 들었다
- 박근혜에 부역? 사표 쓰고 나왔는데?
- 30년 넘은 국정경험 다 쏟아부을 것
- 국민소득3만불, 3%경제성장 달성
- 부동산 문제, 1번으로 해결 할 것
- 경기도, 계란 흰자 아냐, 올인원 도시로 만들 것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오늘의 깐부. 지난 대선에 출마하셨었고 이번에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지고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진행 중이신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아직 합당이 마무리된 건 아닌 거죠?

▶김동연 :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고 아마 내일 오후쯤이면 합당이 완료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시구나. 그럼 아직까지 저희가 공식적으로는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하신 건 아닌 거죠? 합당 절차가 마무리 안 됐으니까.

▶김동연 : 지금은 새물결 대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늘 호칭을 김동연 대표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 다음 주부터는 김동연 예비후보 이렇게 언론에서 부를 것 같은데. 오늘 사실은 김동연 대표 모시고 경기지사 관련된 이슈, 경제 이슈 이런 것들을 많이 물어봐야 되는데 어제 어마어마한 큰 이슈가 터져서 사실은 경기지사 선거가 지방선거이기는 하지만 역시 중앙정치하고 무관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선거는 구도니까. 그래서 이런 걸 먼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법무부 장관으로 누가 봐도 윤석열 당선인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지명했어요. 이 지명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동연 : 굉장히 우려되는 바가 큽니다. 검찰공화국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고요. 자칫하면 국민과 많은 계층에 있는 분들을 겁박하는 듯한 그런 인상까지 주기 때문에 저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인사다 생각하고 있고요. 또 아마 윤 당선자께서도 선거기간 중에 국민통합도 많이 얘기한 걸로 알고 있는데 국민통합이라든지 화해와 포용 이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검찰공화국으로 가는 길을 까는 듯한 인상을 줘서 대단히 잘못된 인사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반대로 생각하면 민주당이 원하는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이 예전만큼 힘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당선인 공약대로 수사지휘권 폐지하면 법무부 장관이 예전만큼 힘을 쓸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김동연 : 어쨌든 간에 그래도 검찰을 전체 지휘하는 장관의 자리니까 중요한 자리죠. 지금 검찰 개혁은 반드시 가야 될 길입니다. 그동안 권력과 합심해서 권력을 남용했던 그런 전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제 검찰의 기득권을 깨고 또 견제와 균형을 도입해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게 되는 길에는 명분과 방향이 맞거든요. 그와 같은 검찰 개혁은 이번에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뿐만 아니라 검찰 인사 독립이나 또는 전관예우의 근절 이런 걸 통해서 확실하게 이뤄지는 것이어야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검찰을 총지휘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에 한 내정자를 지명한 것은 대단히 검찰공화국으로 가는 우려를 낳게 하고 또 겁박을 하는 듯한, 통합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럼 반대로 어제 한동훈 후보자가 민주당이 4월 내에 추진하겠다는 소위 검수완박 입법에 대해서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했어요. 아직 민주당과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 건 아니시지만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실 거니까 지금 민주당이 4월 내에 추진하겠다는 검수완박 입법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동연 : 국가 권력기관의 권한과 역할은 법으로 정합니다. 제가 몸담았던 기획재정부도 많은 부침이 있었어요. 조직이 합쳐지고 떼어지고 예산기능이 저쪽으로 가고 이쪽으로 가고. 그럴 때마다 기재부나 또는 경제관료 어느 누구도 조직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항명하거나 저항한 적 없습니다.

▷김태현 : 기재부의 어떤 권한에 대한 문제가 생겨도.

▶김동연 : 그렇습니다. 기재부도 제법 권한이 센 기관인데.

▷김태현 : 제법이 아니라 세죠.

▶김동연 : 다시 말하면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 유일한 성역이 검찰입니다. 이와 같은 기득권 깨기 또 그런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그와 같은 것을 하는 데 있어서 다른 어떤 정부 내의 조직과 달리 조직적으로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죠.

▷김태현 : 그러니까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해서 4월에 밀어붙인다는 여기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거죠?

▶김동연 : 저는 검찰에 대해서는 절대로 찬성하고 있고요. 다만 많은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부분도 있으세요.

▷김태현 : 어떤 부분이요?

▶김동연 : 이런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이것이 왜 필요한 건지에 대해서 국민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 또 야당과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마는 검찰 개혁은 가야 될 길이다. 그리고 또 일각에서는 이게 무슨 문재인 또는 이재명 지키기 이런 식의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얘기하죠.

▶김동연 : 저는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수사권 완전히 분리가 된다 하더라도 어디선가 할 것 아닙니까? 경찰에서 하든. 그렇게 되면 어쨌든 이 정권의 경찰이고 누군가 수사를 하면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이걸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검찰 기득권을 깨는 문제, 검찰 개혁의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것. 그런 면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사실 경기지사에 출마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지사 선거가 제일 뜨거울 거라고 예상하고 있잖아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중앙정치 이슈하고 무관하지 않을 텐데, 전반적으로 구도를 좌우하니까요.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을 소위 말해서 4월에 처리하는 것. 이게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되는데 중도층 중심으로 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실제 출마하실 분의 입장에서 그건 혹시 걱정되는 부분은 없으세요?

▶김동연 : 검찰 개혁 문제나 한동훈 지명자 문제나 이런 것들이 특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죠, 수도권이 그런 문제에 대해서 민감한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렇지만 가야 할 길은 분명히 가야 하는 것이고 지적할 점은 지적을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선거에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지사 관련된 질문을 할 건데 9939님 새로운물결 파이팅, 김동연 예비후보님 파이팅 하셨습니다. 벌써부터 팬들이 들어오시네요.

▶김동연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이런 문자 보면 너무 반갑지 않으세요? 선거 나가실 때.

▶김동연 : 고맙죠. 9939님 감사합니다.

▷김태현 : 경기도 주민이셔야 할 텐데. 그래야지 도움이 되실 텐데. 김동연 대표가, 전 경제부총리죠. 이번에 경기지사 출마하셨어요. 먼저 유권자분들한테 출마의 변, 이거 한말씀 해 주세요.

▶김동연 : 저는 경기도지사에 출마를 했습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모든 것을 갖고 있고 모든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 인구, 산업 모든 면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아주 대한민국의 압축판입니다. 이곳에서 경기도를 변화를 만들어서 대한민국 변화로까지 꼭 만들겠습니다. 열심히 해서 30년 동안 국정운영에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또 성장시킨 것처럼 대한민국을 경기도의 변화를 통해서 변화시키는 그런 발판을 꼭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사실은 우리 김동연 대표께서 지난 대선 때 마지막에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하고 연대를 하셨잖아요.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셨다고 하면 국정 파트너로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 대선 패배 이후에 경기지사 출마를 하신 거예요. 혹시 경기지사 출마할 때 이재명 지금 상임고문이죠. 상임고문한테 뭐랄까, 의논을 하신다든지 그런 게 좀 있었나요?

▶김동연 : 대선 마치고 이재명 고문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고 아주 최근에도 통화를 했어요. 그때 연대했던 가치들을 어떻게 실천에 옮길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주로 했습니다. 공동선언문에서는 선거에서 이길 경우에 이렇게 이렇게 하겠노라고 하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있었는데 선거에서 아깝게 지고 나서는 그래도 우리가 이걸 어떻게 추진해서 이룰 것인가 하는 것을 가지고 논의를 최근까지 했고요. 제가 출마를 앞두고 의논하거나 또는 특정 지역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김동연, 이재명 (이재명 선거유세) (사진=연합뉴스)

▷김태현 : 혹시 조언 같은 건 안 해 주셨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상임고문이야 성남지사 하셨고 경기도지사 하셨으니까 경기도 선거에 대해서는 구석구석 다 꿰뚫고 계실 텐데 김동연 대표는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면 이번이 두 번째 출마이기 때문에 조언 같은 건 없으셨어요? 코치.

▶김동연 : 이런 얘기, 가치연대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여러 가지 좋은 말씀도 제게 주셨습니다. 아주 고마운 말씀이셨습니다.

▷김태현 : 이게 궁금하네.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고마운 말씀. 이건 선거 많이 해 보신 분이 선거 초보자한테 딱 해 줄 수 있는 꿀팁 이런 건데 이게 무슨 내용인지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지금 보니까 오늘 아침에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어요, 대표님.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알앤씨가 CBS 의뢰로 지난 11일에서 12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60명을 설문조사했는데 양자대결 볼게요. 김동연 32.7, 김은혜 33. 후보를 바꿔서 유승민 예비후보를 대입하면 김동연 30.3, 유승민 25.9 이렇게 나왔거든요. 이거 보고 받으셨죠?

▶김동연 : 그 자료 봤습니다.

▷김태현 : 그럼 여기대로 하면 상대후보로서 유승민 대표보다는 김은혜 의원이 훨씬 더 빡빡하다는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김은혜 의원한테 지는 걸로 나오거든요.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올라올 걸로 예상하고 계시나요?

▶김동연 : 글쎄요. 그쪽 당 사정 얘기를 제가 알겠습니까? 또는 알더라도 얘기하는 것도 우습고요. 제 생각에는 누가 올라와도 이길 자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올라오셔도 이길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이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김은혜 의원이 유력한 거거든요, 이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동연 : 아마 0.3%포인트 차이일걸요.

▷김태현 : 그럼 만약에 김은혜 의원이 올라온다 그러면 어떤 전략으로 맞서서 선거를 치르시겠습니까?

▶김동연 : 두 분 중에 어떤 분이 올라오시든 저는 대한민국 경제 운영을 34년을 했고요. 나라 살림의 책임을 10년 져온 그런 경험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도가 대한민국 모든 걸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운영 경험을 살려서 다른 어떤 분보다도, 다른 분들은 옆에서 훈수 두고 품평하고 비평하셨던 분들이고 저는 직접 땀흘려가면 밥도 짓고 반찬도 만들고 팔 걷어붙이고 설거지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분이 올라오시든 제가 갖고 있는 국정운영의 역량 또 두 번째로는 제가 수원에 있는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많은 혁신을 했습니다. 지역사회 또 대학 혁신했기 때문에 그런 혁신. 또 제가 15살 때부터 경기도에 살면서 제가 처음 살았던 곳이 무허가 판자촌 주민이 강제이주돼서 천막 치고 살았던 지금의 경기도 성남시거든요.

▷김태현 : 유명한 얘기죠.

▶김동연 : 그러면서 그때부터 제가 느꼈던 일반 서민들, 어려운 분들, 도민 여러분들 마음을 읽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 이와 같은 국정운영 경험, 혁신 또 그와 같은 공감 능력으로 누가 올라오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볼 것이고요.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지난번에 유승민 대표 출연하셨을 때 "만약에 유승민 대표와 김동연 대표가 다 양자후보가 되면 저희 정치쇼에서 1:1 토론을 주최하고자 하니 해 주시겠습니까?" 할 때 유승민 대표는 오케이 하셨거든요. 김동연 대표도 하시겠습니까?

▶김동연 : 저는 마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 경선을 통과해야 되겠고.
김동연-유승민

▷김태현 : 그렇기는 하죠. 그런데 사실 저희가 그런 제안을 드렸던 건 김동연 대표하고 유승민 대표의 1:1 매치업이 만약에 성사가 되면 이제까지 보신 것 중에 가장 고품격 토론이 있을 것 같다, 두 분 다 경제전문가니까 그래서 말씀을 드렸던 건데 당시에 유승민 전 대표가 출연하셔서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두 분 다 경제전문가이기는 하지만 "같은 경제라도 다르다. 김 대표님은 평생 경제공무원으로 살아온 분이고 본인은 정치인이니까 현실경제의 해법을 제시해 왔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책임이 큰 분이다"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동연 : 현실경제에 대한 경험을 누가 더 많이 했을까요? 학자로서 또는 의원으로서 품평하고 옆에서 평가한 것과 저는 직접 몸으로 경제를 운영한 사람입니다. 현실경제를 그분 말씀대로 하더라도 누가 더 잘할까요? 저는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분배 문제, 교육과 산업정책 그리고 대외협력, 많은 경제지도자들과의 협상과 대화. 직접 제가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니까 현실경제 얘기를 제 앞에서 하시면 안 되죠. 그다음에 제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하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민소득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3만 불 달성했고 3% 성장 복귀했어요, 그전에 2%대로 떨어진 것을. 그런 등등의 성과도 같이 보셔야 되겠고 또 일부 이견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보다 소신껏 제 직을 수행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직접 밥 짓고 반찬 만들고 한 사람과 옆에서 밥이 되다, 질다, 반찬이 짜다, 싱겁다. 이런 대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 두 분 다 후보가 되면 진짜 고품격 경제토론 한번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유승민 전 의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지만 사실은 김동연 대표께서도 내일 민주당 합당 절차 마무리하시고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시고 경선을 치러야 되잖아요. 민주당에서 서울은 전략공천 얘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 경기도는 그런 얘기 없거든요. 경선 이게 그런데 만만치가 않을 거란 말이에요, 국회의원도 아니고 경기도인데. 민주당 내 예비후보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죠, 예비후보는 "공직생활의 전성기를 MB 정부에서 보낸 김 대표가 과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될 자격이 있만 공개토론하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언급에 대해서.

▶김동연 : 이제 합당하니까 같은 당이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당내 다른 경쟁자들이 얘기하시는 건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한 팀으로 우리가 가야 되기 때문에 그분들께서 얘기하시는 걸 제가 일일이 대꾸하는 건 도리도 아니고요. 정정당당하게 경선 치러서 또 누군가가 이기게 되면 함께 힘을 합쳐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품었으면 좋겠고요. 제 공직생활의 절정은 MB 때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때 부총리입니다. 그리고 MB 정부 때 제가 2008년 국제금융위기 극복의 최선봉에서 그 위기를 극복을 손으로 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하신 것은 저는 썩 그렇게 온당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일일이 자세히 대꾸해서 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고 어떤 말씀이든지 하시고 경선에서 정정당당하게 빨리 경쟁을 하고 또 끝나고 나면 한 팀으로 이번 선거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더한 다른 예비후보들의 견제가 있어서. 사실 저는 뉴스에서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안민석 예비후보가 많이 질문 받으셨을 거예요. 김동연 대표 향해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부역자다" 이런 강한 단어까지 쓰셨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동연 : 아까 염태영 후보 얘기와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 제가 그만큼 유력한 후보라는 반증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품 넓게 받아들이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일일이 하나하나 대꾸하고 이러지 않겠다.

▶김동연 : 그건 온당치 않고요. 다만 그 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 제가 초대 국무조정실장 하면 제가 제 손으로 사표를 쓰고 나온 사람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런 저의 소신과 강단을 그때 보여줬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온당한 얘기는 아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건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민주당 경선 통과가 쉽지는 않을 건데 왜냐하면 염태영 시장도 마찬가지고 안민석 의원이라든지 조정식 의원도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경기도에서 하셔서 5번, 4선 이렇잖아요.

▶김동연 : 두 분 다 5선입니다.

▷김태현 : 두 분 다 5선. 5선 의원이란 말이에요. 두 분의 5선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도 수원시장 굉장히 오래 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동연 : 세 번 하셨습니다.

▷김태현 : 세 번, 3선까지 하신 분인데 그분들을 상대로 100% 여론조사 경선이 아니라 당원조사까지 해야 되는데 경선을 뚫을 어떤 전략 있으신가요?

▶김동연 : 저는 특별한 전략이 없고요. 경선규칙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정해 주는 규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경쟁을 할 생각이고 저는 경기도에 대한 비전과 콘텐츠 가지고 뚜벅뚜벅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서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김태현 : 역시 대한민국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경제전문가 중 한 분이신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 나오시니까 경제에 관한 질문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시간상 질문 하나 정도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6918님 부동산 문제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김나희 님도 부동산 정책 궁금하네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경기도지사가 되신다면 부동산 정책.

▶김동연 : 경기도 부동산 문제 1번으로 제가 해결을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공급 확대를 할 예정이고요. 그래서 값싸고 신속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대책을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주거복지 문제 신경을 써서 취약계층이나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 주택정책도 맞춤형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들이 이와 같은 몇 가지 정책으로 될 수 있는 건 아니고 전체를 아우르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인 걸 봐야 되겠죠. 지금 금리 얘기도 나오고 있고 통화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한데 누구보다도 경제 운영의 거시적인 것에 대해서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경기도에 맞게끔 또 경기도도 지역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인구밀접지역도 있고 자연보전지역도 있고 접경지역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은 지역별로 맞춤형 부동산 대책을 통해서 경기도 주택문제부터 해결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 부동산 문제해결의 본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경진 님. 1표가 더 추가됐습니다. 제가 경기도민인데요. 오늘 방송 보고 호감이에요. 점잖게 말씀도 참 잘하시네요 하셨습니다. 최경진 님께 제가 커피 한잔 드리고 시간 1분 남았는데 우리 김동연 대표, 곧 예비후보가 되실 분이 내가 지사가 되면 경기도는 이렇게 될 것이다. 마지막 1분 동안 어필 한번 해 주세요.

▶김동연 : 그렇게 하겠습니다. 경기도를 올인원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모든 것이 경기도에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어떤 TV 드라마에서 경기도를 계란의 흰자에 비유했더라고요. 노른자는 서울이고 흰자는 경기도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저는 경기도를 올인원 도로 만들어서 내 집 앞 변화부터 만들어서 경기도를 변화시키겠습니다. 내 집 앞에서부터 일자리 가까운 곳 그다음에 좋은 교육 받을 수 있는 곳 또 어르신이나 모든 도민들이 아주 손쉽게 병원과 의료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것이 경기도에서 해결되는 그런 경기도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30년 넘게 국정을 운영해 온 경험을 다 쏟아부어서 경기도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많이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현 : 오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을 곧 하실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연 : 감사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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