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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좌천됐던 군 고위간부들 김일성 생일 맞아 다시 승진

북, 좌천됐던 군 고위간부들 김일성 생일 맞아 다시 승진
북한이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그동안 좌천됐던 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을 다시 올려줬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군사 칭호를 올려줄 명령을 내렸다면서, 별 넷인 대장 6명, 별 셋인 상장 3명, 별 둘인 중장 16명, 별 하나인 소장 70명의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별 넷인 대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김정관, 김명식, 김광혁, 정경택, 오일정, 강순남인데, 이 가운데 오일정·강순남을 제외한 4명은 이미 대장 계급장을 달아본 간부들입니다.

국방상이었던 김정관은 지난해 중순 국방성 제1부상으로 좌천되면서 계급이 차수에서 상장으로 두 계단 내려갔다가 이번에 대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습니다.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지난해 7월 대장에서 상장으로, 12월 상장에서 중장으로 재차 강등됐다가 이번에 대장 계급장을 다시 달았습니다.

김광혁 전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은 2019년 4월 대장 계급장을 달았으나 지난해 2월 보직에서 해임됐다가, 이번에 대장으로 다시 승진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정경택 국가보위상도 2020년 5월 대장으로 승진했다가 4개월 뒤 상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대장이 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군 간부들을 다독여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당중앙군사위원장은 명령을 통해 "공화국 무력의 핵심골간들인 지휘성원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중앙의 영도 따라 혁명무력을 최정예화하기 위한 명예로운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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