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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4분의 1 "코로나 이후 더 우울 · 불안"

<앵커>

이제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아이들이 학교 가기도 쉽지 않았지요. 코로나 유행 이후 학생들의 우울과 불안감, 학업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초중고생 34만여 명에게 코로나 유행 이후 심리 상태를 물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하거나 불안해졌다는 초등학생은 각각 27%, 26%였습니다.

특히 우울감을 2주간 7일 이상 느꼈다는 중학생은 10.6%, 고등학생은 14.7%였습니다.

같은 빈도로 불안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중학생 6%, 고등학생 8.5%였습니다.

[권용실 교수/의정부 성모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 (위기학생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10%라는 것은 이게 확진은 아니더라도 우울할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이 이 정도니까 이 아이들에 대해서 관리는 필요하다.]

학업 스트레스가 코로나 전보다 더 커졌다는 응답은 43.2%에 달했습니다.

초등학생도 고등학생 못지않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 : 계속 스마트폰 하게 되고, 집중도 안 되니까 공부도 제대로 안 되고…. 그래서 성적도 제대로 안 올라갈 것 같고….]

원격수업과 대면활동 감소로 친구 관계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심리, 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때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을 받았는데, 5명 중 1명은 도와준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유은혜/부총리 : 정서적 결손을 제때에 적절하게 조치를 받고 치료받지 못하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학교 응급심리지원단의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각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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