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차 인선도 '서오남'…다양성 고려 없었다

<앵커>

장관 후보자가 오늘(13일) 추가로 발표되면서 18개 부처 가운데 지금까지 16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능력 중심으로 뽑았다고는 하지만 성별, 연령별, 지역별 다양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부분은 이현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먼저 사회 분야를 총괄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낙점됐습니다.

8년 간의 총장, 그리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지낸 대학 전문가입니다.

한미 동맹과 남북 관계를 풀어갈 자리에는 국민의힘 박진, 권영세 의원이 선택됐습니다.

4선의 경력과 당선인의 신뢰가 배경입니다.

대통령과 하루를 가장 오래 보낼 비서실장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청와대 비서관, 수석, 정책실장을 두루 거친 김대기 전 실장이 내정됐습니다.

다음 부처들 보겠습니다.

행안부에는 판사 출신의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에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해수부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로는 IT 보안 전문기업을 설립한 이영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지난 1차 인선 발표는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오늘 2차 인선까지 포함한 국무위원 후보자 16명의 면면은 어떨까요?

먼저 평균 연령은 59.7세로 60살을 살짝 밑돌았습니다.

60대가 9명, 50대가 6명, 40대는 딱 1명인데, 이 1명은 법무장관 후보자인 한동훈 검사장입니다.

30대 장관이 여러 명 나올 거라던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발언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출신지입니다.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3명, 대구 2명 순인데 영남 출신으로 따지면 7명에 달합니다.

출신 대학으로는 절반에 1명이 모자란 7명이 서울대였습니다.

고려대 출신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여성은 여가부, 환경부, 중기부 장관 3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18.7%,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 2차 인선에도 '안철수 계' 없었다…공동 정부 '빨간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