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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에 한동훈 지명…윤 당선인 "파격 인사 아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새 정부에서 일할 장관 후보자 8명과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진 의원이, 또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영세 의원이 각각 지명됐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모두 8개 부처의 장관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오늘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사람은 역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가 법무 행정의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절대 파격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당선인 스스로 선택하겠다며 끝까지 보안을 유지한 새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윤석열 당선인의 선택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측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물론 검찰총장까지 건너뛴 장관 발탁에 윤 당선인은 경력과 실력을 고려한 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법무행정, 또 검찰에서의 여러 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서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저는 판단했고,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후보자는 "용기와 헌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만 49세, 사법연수원으로는 김오수 현 검찰총장보다 7기수 아래로 연차가 너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사례를 들며 일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가 거의 50(살이) 됐고, 공직생활에서 이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근무를 했습니다. 이런 정도 경력을 가진 사람이 나이나 경력 때문에 장관직을 수행 못할 만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수사권 조정으로 강화된 경찰청을 지휘·감독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판사 출신인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고교 대학 4년 후배로 당선인 측 관계자는 "모든 인사 추천과 검증은 이 후보자의 결재를 거쳤다"며 당선인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최측근 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경 양대 수사기관을 관할하는 법무, 행안부 장관 후보자들을 당선인이 신뢰하는 인사로 채운 것입니다.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남은 두 자리,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도 이번 주 내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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