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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학생 목숨 앗아간 만취 차량…가해자는 측정 거부

부산 북구 음주운전 사고현장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사고 현장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귀가 중이던 중학생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사) 위반 및 음주 측정 거부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밤 9시 58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마트 인근 도로에서 중학생 B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마트 주차장 차단기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직진해 승용차 1대를 들이받고, 근처에 서 있던 B 군을 치었습니다.

당시 B 군은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고,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음주 측정 요구를 했으나, A 씨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A 씨가 비틀거리거나 어눌한 말투를 사용하는 등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며 "사고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A 씨를 상대로 추가로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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