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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러시아군, '정체불명 화학물질' 투하? 우크라이나는 변장한 '푸틴 측근' 체포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친러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90% 이상 파괴됐다고 알려진 마리우폴에서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아조우 연대는 무인항공기에서 정체불명의 화학 물질이 떨어진 뒤 피해자들이 호흡 곤란과 거동 장애 등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이 공개한 영상에선 눈에 상처를 입은 듯한 남성이 "안개를 봤다, 두껍지 않은 연기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5일과 9일 두 차례,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맹독성 질산 탱크가 폭파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러시아군이 화학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친러 반군 측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현재로선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1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은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체포 당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한 정황도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의 체포 사실을 알리며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포로와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차희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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