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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차량, 선 넘기만을 노렸다…20대 보험 사기 급증

<앵커>

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20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험 사기로 붙잡힌 사람 5명 가운데 1명은 20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좌회전을 시작한 앞차가 정해진 차로를 벗어나서 옆으로 넘어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속도를 올려서 뒤를 들이받습니다.

20대 초반 고향 선·후배들이 용돈을 벌어보자면서 일부러 사고를 낸 것입니다.

60번 넘게 사고를 내서 6억 원 넘는 보험금을 타냈다가, 주범은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역시 회전 교차로에 들어온 차가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것을 보자마자 뒤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자동차 보험 사기를 시도했다가 붙잡힌 20대가 사상 처음 1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교통법규를 어겨,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못할 것 같은 차를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일부러 친구 등 사람을 가득 태워서 보험금을 최대한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용섭/손해보험협회 보험사기조사팀 팀장 :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를 활용한 공모 방식으로 조직형 고의 교통사고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면허,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내놓고는 숨기고 보험금을 타가거나, 사고를 낸 뒤에 운전자를 바꿔치는 경우도 적잖았습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전체 보험 사기로 9만 7천 명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20대가 1만 8천 명으로 5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20대 보험 사기는 해마다 15%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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