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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험접수 빨리 해" 따지자 흉기 휘두른 60대

<앵커> 

차량 접촉사고가 난 뒤, 보험 처리를 해달라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배를 부여잡고 있습니다. 

손에는 가해자에게서 빼앗은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가해자는 화가 난 듯 말리려는 주민과 말다툼을 벌이고, 식당 업주는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동네 주민 61살 김 모 씨가 또 다른 주민 70살 남성을 흉기로 찌른 겁니다. 

김 씨는 피해자가 있는 이곳 식당 앞까지 찾아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피해 남성은 경찰차에 실려 구급차에 인계됐고,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아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김진황/금산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구급차) 도착 시간이 지연될 것 같았고, 대전방향으로 진행하면서 119구급대원분이랑 핫라인(직통)으로 통화해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의 주차된 차를 빼다가 피해자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고,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한 뒤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보험처리를 바로 해주지 않는다'며 따져 묻는 피해자의 전화가 수차례 오자, 격분했고 피해자가 식사를 하고 있는 식당까지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겁니다. 

[박성호/금산경찰서 형사팀장 : 피의자가 사고를 내고 내일 보험 처리해 주겠다고 하고 갔는데, 피해자가 전화를 걸어서 왜 보험접수를 안 해주냐…. 자꾸 재촉한다고 격분했던 것 같아요.] 

김 씨는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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