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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오미크론 변이 등장…관건은 '독성 · 전파력'

<앵커>

새로 확인된 변이에 대한 궁금한 점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한테 물어보겠습니다.

Q. 변이 바이러스, 왜 계속 나올까?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변이가 생기는 방식은 크게 2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자기 혼자 변하는 방식인데 델타와 오미크론이 여기에 해당하고요. 두 번째는 두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침투해서 서로 섞이는 방식입니다. 여기에는 X자가 붙습니다. XA부터 XS까지 19개가 있는데요. XC는 알파와 델타가 섞인 거고요. XL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끼리 섞인 겁니다. 섞인 것은 다시 혼자 변할 수 있고요. 이게 또 섞일 수 있으니까 변이는 계속 나오겠죠. 중요한 건 전파력과 독성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입니다.] 

Q. 재감염 증가, 변이 때문?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일단 전파력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독성은 더 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내 재감염 상당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추정되고요. 다만 XL 변이가 늘어난다면 재감염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오미크론이 정점 찍고 2월 말 바닥 내려갔다가 다시 3월 말 2차 정점이 왔습니다. 영국 왕립대가 분석했는데요. 변이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스텔스 오미크론이 가장 많지만 XE와 XL 변이가 늘어난다면 환자는 또 늘어날 수 있겠죠. 국내 스텔스 변이 비율이 85%, XL 변이까지 나타났으니까 영국과 상황이 비슷하고요. 그래서 영국처럼 제2의 오미크론 정점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Q.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영국의 오미크론 2차 정점 규모는 1차 정점 절반 수준에 그쳤는데요. 5세에서 54세 감염은 급감했고 55세 이상은 감염은 줄지 않았는데 75세 이상은 3배나 늘었습니다. 고령층일수록 면역력이 금방 사라지기 때문인데요. 역시 고위험군 대비가 중요합니다.] 

Q. '집단 면역' 가능할까?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최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낙관론을 내놨죠. 미국 인구 3억 3천만 명 중에 8천200만 명 누적 확진자 65% 접종률 등을 계산했더니 면역률이 73%로 나왔고요. 80%면 집단 면역이 가능할 걸로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접종률 모두 미국보다 높으니까 미국보다는 나을 수 있겠죠. 다만 이거는 낙관론이고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은 고령층 사망자가 많으니까 우선 이것부터 줄여나가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강유라·정회윤·조수인)

▶ 오미크론 변이 'XL' 국내 첫 확인…재감염 2만 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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