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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대학생 실감 나요" 3년 만에 열린 '학교 축제'

<앵커>

아직 마음을 다 놓을 순 없지만 그래도 올해 봄은 최근 몇 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거리에 사람도 많아졌고, 대학가에선 3년 만에 축제 다운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도 방역 수칙이 일부 바뀌어서 이젠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다른 학생들이 다 검사받지 않아도 됩니다.

자세한 내용,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경희대 캠퍼스에 사진을 찍는 대학생들이 가득합니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3년 만에 열린 봄축제, 하이라이트는 동아리들의 공연입니다.

날이 저물어도 모처럼의 축제 분위기에 학생들은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노지환/경희대 학생 : 3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처음으로 행사를 하고 나니까 드디어 '대학을 다니는구나'라는 체감이 이제야 들기 시작합니다.]

학생회 측은 많은 인원이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주요 행사는 사전 예약을 받았습니다.

[봉건우/경희대 학생회장 : 취식은 절대 금지했고, 비말이 튈 수 있는 너무 큰 환호성이나 이런 것들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고요.]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도 다음 달 야외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규상/고려대 학생회장 : 인원을 최대한 분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를 전체적으로 넓게 넓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에서도 조금씩 일상회복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6만여 명에서 4만 1천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주 2회에서 1회로 줄입니다.

같은 반에서 확진 학생이 나와도 반 전체를 검사하지 않고, 증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학생만 5일 내 최대 두 번만 검사를 진행합니다.

교육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추가로 교내 방역 기준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제공 : 서울 경희대 총학생회,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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