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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XL' 국내 첫 확인…재감염 2만 명대

<앵커> 

10만 명 아래로 내려갔었던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평균치로 보면 계속 줄어드는 추세고, 하루 사망자도 거의 한 달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은 전국의 코로나 위험도를 5주 만에 한 단계 내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 계통의 또 다른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XL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에게서 확인됐습니다. 

XL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겁니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확인됐습니다. 

감염된 남성은 3차 접종 뒤 확진돼 인후통 증상을 보였는데, 현재 완치된 상태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세계보건기구도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첫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 중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XL 변이 사례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만 6천239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중 37명은 3회 감염이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발생률은 지난 1월 오미크론 유행 뒤가 유행 전보다 3배 뛰었습니다. 

재감염자는 17세 이하에서 가장 많았는데, 전체의 27.6%나 됐습니다. 

재감염 시 중증화율은 0.1%, 치명률은 0.06%로 전체 확진자들보다 낮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1차 감염자, 초회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해서 향후에 이 영향은 향후 45일, 최소 45일 이후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서 향후 재감염자의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수 있겠다.] 

방역 당국은 완치 뒤에도 재감염될 수 있으니 백신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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