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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늘 죄송" 박 전 대통령 "취임식 가능한 참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윤 당선인은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고 말했고 박 전 대통령은 5월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에 가능한 참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50분간 차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식사와 건강 인사를 챙겼습니다.

이어 참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검사와 피의자였던 과거 '악연'을 언급하며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 이런 것 말씀드렸고….]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인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유영하 변호사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고,

[권영세/인수위 부위원장 :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또, 널리 홍보도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는 말도 건넸다고 양측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0일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윤 당선인 요청에 긍정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건강이 허락하시면 참석을 해달라고 정중하게 당선인께서 말씀을 하셨고, 여기에 대통령께서 가능한 한 노력하겠다고….]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 퇴원 후 19일 만에 이뤄진 양측 간 만남을 지켜보기 위해 지역 주민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1,500여 명이 달성 사저로 몰려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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