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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항모 링컨호 동해 공해상 진입…한미연합 사전훈련 시작

미 핵항모 링컨호 동해 공해상 진입…한미연합 사전훈련 시작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오늘(12일) 현재 동해 공해상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오늘 현재 링컨호가 울산 동쪽 동해 공해상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연구소(USNI)도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일본해(동해)에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시험발사 등이 잇따르던 2017년 11월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이후 항모의 동해 진입은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 미 해군연구소는 "북한은 조만간 ICBM 발사와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 5일가량 체류할 예정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링컨호의 동해 공해상 진입은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훈련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시작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한미는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CMST를 진행합니다.

이 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돌발 사태를 적절히 관리해 위기 발생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으로,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합니다.

한미는 이 사전훈련이 끝나면 이달 18∼28일에 본훈련인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합니다.

이 기간 한국 해군과 미 항모강습단 간 연합훈련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미 군 주요 직위자들이 동해 공해상에 진입하는 항모에 탑승해 강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필리핀 해상에 있던 링컨호는 지난달 15일 대북 경고 차원에서 함재기 F-35C를 서해까지 장거리 출격시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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