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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항모 이번 주 동해 들어온다" 북 핵 실험에 '경고'

<앵커>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로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자 한미가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논의해왔는데, 첫 주자는 핵추진항공모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태양절을 맞아 무력 도발할 징후가 짙어지면서 미국의 핵항공모함이 이번 주 동해로 와서 훈련을 벌이는 것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의 현재 위치는 동중국해의 남쪽 바다입니다.

뱃머리를 북동쪽으로 돌려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링컨 항모가 이번 주 중반 동해 공해상으로 진입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국 정부뿐 아니라 인수위와도 논의했다"며 "링컨 항모가 동해에서 계획에 따라 훈련과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해군 항모의 동해 진입은 북한이 ICBM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을 잇따라 감행하던 지난 2017년 11월, 항모 3척이 동해에 집결한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북한이 ICBM 추가 발사 또는 7차 핵 실험을 실시할 징후들이 포착되는 가운데, 최첨단 F-35C 스텔스전투기 등이 탑재된 링컨 항모의 동해 진입은 그 자체로 강력한 대북 압박입니다.

링컨 항모는 동해 남쪽 바다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북상해서는 우리 해군과 각각 연합 해상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바로 돌아가지 않고 함재기를 동원한 지상 표적 타격 훈련과 풍계리 핵실험장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대상으로 정찰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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