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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인수위원 사퇴 밝힌 안 최측근…공동정부 차질?

<앵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사퇴 이야기를 미리 들었다며 오늘(12일) 입장을 정리해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어제 오후 갑자기 "대통령직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물밑 협상을 맡았습니다.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 위원으로 합류했고, 새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SBS 기자와 만나서도 "의욕이 있고 감당할 수 있는 자리면 하겠다"고 말했는데, "행안부 장관은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각 인선 1차 명단에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이 사퇴 선언 전에 안 위원장과 사전협의를 했는지가 관건인데, 안 위원장은 사퇴 이야기는 미리 들었다면서 입장을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인수위원장 : 미리 이야기는 들었죠. 제가 내일(12일) 정도해서 말씀드릴게요.]

곧 있을 예정이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절차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장에 따라서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합의한 '공동정부' 구성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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