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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의회, 새 총리로 정치 명문가 출신 셰바즈 샤리프 선출

파키스탄 의회, 새 총리로 정치 명문가 출신 셰바즈 샤리프 선출
▲ 파키스탄의 새 총리로 선출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정치 명문가 출신 셰바즈 샤리프(70) 전 펀자브 주총리가 현지시간 11일 파키스탄의 새 총리로 뽑혔습니다.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의회 하원은 11일 오후 샤리프를 새 총리로 선출했습니다.

총리 선출 투표에서는 전체 342개 의석 가운데 과반인 174표가 찬성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원내각제인 파키스탄은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치 세력의 대표가 총리가 됩니다.

이날 투표는 임란 칸 전 총리가 지난 10일 의회의 불신임 가결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실시됐습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소속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이날 투표 직전 집단으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구야권 의원들만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다음 총선이 열릴 내년 8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샤리프 총리가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샤리프 총리는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의 부호이자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3차례 총리를 역임한 나와즈 샤리프(72) 전 총리의 동생입니다.

샤리프 총리는 같은 해 총선에서는 패했지만 최근 야권을 결집해 칸 전 총리에 대한 불신임 가결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샤리프 총리가 이끄는 연합 세력에는 파키스탄 정계에서 수십 년간 PML-N과 경쟁했던 파키스탄인민당(PPP)은 물론 보수 이슬람 세력, PTI 출신 의원 등 다양한 집단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칸 전 총리의 집권 기간 경제는 무너졌고 외교적 입지도 크게 축소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셰바즈 총리는 집권 세력 내 다양한 이해 관계를 절충하며 동시에 경제난과 정국 혼란까지 타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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