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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DMZ 백마고지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재개

군, DMZ 백마고지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재개
북한 도발 우려로 연기가 검토됐던 비무장지대 DMZ 내 백마고지 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예정대로 재개됐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늘(11일)부터 재개된 유해발굴 작업에는 작년과 같이 제5보병사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특수기동지원여단, 제6공병여단 장병들이 참여합니다.

군 당국은 당초 백마고지 일대의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었습니다.

여기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재개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김일성 생일인 15일 전후 열병식과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맞물려 긴장이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내 유해발굴 작업 연기를 한때 검토했던 것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다 보니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고려해 잠깐 보류했던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백마고지 유해발굴과 관련된 안전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군의 유해발굴 작업은 땅이 얼어붙는 혹한기에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봄에 기온이 오르면 재개됩니다.

DMZ 일대에서의 유해발굴 작업은 2018년 9·19 군사합의를 계기로 2019년 시작됐습니다.

합의 당시 남북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하기로 했지만, 남북관계 냉각으로 북측이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측 단독으로 발굴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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