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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가족과 나들이 중 화재 발견한 소방관, 인명피해 막았다

[Pick] 가족과 나들이 중 화재 발견한 소방관, 인명피해 막았다
쉬는 날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소방관이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빠르게 진화해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오늘(11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조지형(41) 영덕소방서 소방장은 지난 9일 저녁 6시 10분쯤 가족들과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을 산책하다 인근 횟집 수족관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습니다.

조 소방장은 우선 시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119신고를 부탁했습니다. 이어 주변에 있던 소화기 6대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관할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는 진압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고, 119대원들이 출동한 지 9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횟집 외벽과 수족관 냉각기 3대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15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피해 횟집 주인이 SNS에 올린 글

피해 횟집 주인은 SNS에 "수족관 냉각기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소방관님께서 달려오셨다. 주변 분들과 함께 초기 진압을 잘 해주셔서 큰 피해가 없었다.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며 조 소방장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대원들은 "화재 당시 가게 안에 수십 명이 있었는데, 조 소방장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형 소방장은 "화재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이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행동했을 것"이라면서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협력해 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포항북부소방서 제공,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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