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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이틀째…"오늘 중 주불 진화 목표"

<앵커>

어제(10일) 낮 발생한 강원도 양구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진화작업을 벌인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20여 대와 진화인력을 대거 투입해 오늘 중 큰 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27대와 진화인력 1천3백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민가와 사찰을 위협했지만 산림당국이 밤샘 진화를 벌여 가까스로 막았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황강리 마을과 청리 정원마을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양구군과 소방당국은 민가에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 주택 70여 채는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간 양구읍 상리 봉안사 앞 30m 지점까지 불길이 다가왔지만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산림청 소속 특수진화대원들도 밤새 화마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불갈퀴를 이용해 '불쏘시개'가 될만한 낙엽이나 부산물을 긁어내 방어선을 만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바람이 잦아져 해가 지기 전 주불 완료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 현재 양구 산불 진화율은 40%로 18km에 달하던 화선, 즉 불의 띠도 8km가량 줄어든 상태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바람이 그렇게 아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일몰 전까지 남아 있는 화선을 모두 제압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산불로 산림 617ha가 피해를 입은 걸로 잠정 추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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