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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악몽 같은 첫 등판…텍사스전 3⅓이닝 6실점 조기 강판

류현진, 악몽 같은 첫 등판…텍사스전 3⅓이닝 6실점 조기 강판
미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올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한순간에 무너져 시즌 첫 승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에도 승리로 잇지 못한 실망스러운 투구였습니다.

류현진은 6대 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회에 집중타를 맞아 소득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6.20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토론토는 6대 12로 올 시즌 개막 2연승 후 첫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류현진은 1회 지난해까지 동료로 뛴 마커스 시미언을 8구째만에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껄끄러운 첫 타자를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코리 시거를 유격수 뜬공, 후속 타자 미치 가버를 3루 땅볼로 연달아 맞혀 잡았습니다.

토론토 동료들은 1회말 화끈한 공격으로 류현진을 지원했습니다.

조지 스프링어의 선두 타자 좌월 솔로 홈런과 맷 채프먼의 좌월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습니다.

부담을 덜어낸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후속 타자 안디 이바녜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그러다가 2회 2사에서 만난 닉 솔락에게 한가운데 몰리는 직구를 맞아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토론토는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나 5대 1로 앞서갔습니다.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 조나 하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엘리 화이트와 시미언을 연속 타자 삼진으로 처리한 뒤 시거를 1루 땅볼로 잡았습니다.

문제는 4회였습니다.

6대 1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미치 가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가르시아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안디 이바녜스에게 초구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두 번째 점수를 줬습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솔락에게도 초구를 공략당했는데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좌전 안타를 내줬습니다.

타구는 토론토 유격수 보 비비비의 글러브에 스치며 외야로 향했습니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찰리 컬버슨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또 얻어맞았습니다.

1루 주자 솔락은 3루를 밟았고, 타자 주자 컬버슨은 다른 주자 수비를 틈타 2루로 진루했습니다.

악몽은 계속됐습니다.

류현진은 1사 2, 3루에서 하임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는 류현진의 왼발을 맞고 방향을 틀어 2루 내야 안타가 됐습니다.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했습니다.

류현진은 6-4로 앞선 1사 1, 3루에서 공을 줄리언 메리웨더에게 넘겼습니다.

메리웨더는 곧바로 대타 브래드 밀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류현진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습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70개로 직구 26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7개, 컷패스트볼 10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습니다.

토론토는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경기를 쉽게 내줬습니다.

메리웨더는 4회 2사 2루 위기에서 시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6대 7 역전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5회에 등판한 로스 스프리플링은 1이닝 1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 했습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활화산 같던 토론토 타선은 급격히 식어버렸습니다.

토론토는 이렇다 할 반전 없이 대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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