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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경 분향소 추모 발길…월요일 헬기 인양 재시도

<앵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경 대원들 합동분향소가 부산에 차려졌습니다. 바닷속 헬기 인양은 줄이 끊어지면서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경 대원 3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부산시민장례식장입니다.

이제는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게 된 그리운 모습.

세 대원의 동료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봉환/고 차주일 경사 동료 : 착잡한 생각이죠. 며칠 뒤에 식사를 같이 하기로 약속을 했었거든요. 약속 며칠 놔두고 사고가 생겨서.]

사고 전 헬기는 제주에서 연료 보급을 받았는데, 그때 만나 잠시 나눈 대화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옛 동료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황성호/고 차주일 경사 동료 : 그날 밤에 만나서 '형님 멀리 가시는데 조심히 잘 다녀오시라' 그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분향소에는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경 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은 오는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됩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헬기 인양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어제(9일) 인양 과정에서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헬기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오늘 밤 와이어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일 다시 인양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상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어제보다 한 곳을 더 연결해 총 네 개의 와이어를 연결할 것이며….]

헬기가 인양되면 부산해양경찰 정비창으로 옮겨져 추락 원인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교토 1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실종자 숫자는 3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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