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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차문이 왜 안 열려"…차량공유앱 고장 나 '날벼락'

<앵커>

오늘(10일) 오후 롯데렌탈의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 앱이 먹통이 됐습니다. 앱이 열리지 않으면서 자동차 문도 열리지 않았고, 휴일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 문이 안 열려 이거 왜.]

차 문을 아무리 열려고 해도 닫힌 문이 꿈적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차량 반납을 못 하고 있다,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부터 롯데렌탈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그린카' 앱이 고장 나면서 이용객 문의와 불만이 쏟아진 것입니다.

그린카는 지난해 '쏘카'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이용량이 많았던 차량 공유 업체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앱이 열리지 않는데요, 렌트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키가 앱에만 내장돼 있어, 앱이 고장 나면서 차 문이 아예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린카 피해 이용객 : 오늘 일정 중에 딱 하나만 하고 나머지는 다 못해가지고 지금 저희 터미널 왔거든요. 집에 가려고.]

[그린카 피해 이용객 : (아이가 아파) 제가 약을 사서 차에 넣어 놨거든요. 제 차량을 팔고 그린카만 이용한다고 보시면 돼요. 배신감이 너무 큰 거예요.]

홈페이지까지 먹통이 되면서 고객센터, SNS 게시판 등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린카 피해 이용객 : 전화도 안 받고 아무런 조치 사항도 없고.]

1시간 넘게 별도의 안내를 하지 않았던 그린카는 뒤늦게 공지문을 올려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카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사고 원인은 서버 오류로 보인다"며 "고장 당시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하고 피해가 큰 경우 개별적으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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