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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명 살해"…'학살 전력' 우크라전 총사령관 임명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또다시 민간인을 집단학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러시아군 총사령관에는 걱정스러운 인물이 임명됐습니다. 폴란드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노동규 특파원, 민간인 학살 피해가 이번에도 수도 키이우 근처에서 보고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50km 떨어진 마을 마카리우 이야기입니다.

이미 알려진 부차나 이르핀뿐만 아니라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길목 마을마다 러시아군이 다녀간 뒤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카리우시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132명을 집단학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영상이나 정확한 정황 등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 내용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네딕토바/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키이우 주변) 마카리우, 보로댠스카,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에서 650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중 40구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앵커>

사실이라면 끔찍한 상황인데, 이런 공격이 더 심해질 우려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임명한 첫 현장 사령관 때문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사령관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우크라이나전 총 현장 사령관에 임명했습니다.

드보르니코프는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서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폭격하는 방식으로 반군의 진압을 도왔던 인물입니다.

이 때문에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영국 존슨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깜짝 방문이었습니다.

직접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서 공조를 확인하고 미사일과 장갑차 등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실무진 차원의 협상으로는 진전이 어렵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만나서 평화협상을 하자는 뜻을 다시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유영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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