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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연속 통합우승…눈물 흘린 케이타

<앵커>

남자배구 챔피언전에서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손해보험의 케이타는 3차전에서 무려 57점을 몰아치고도 눈물을 쏟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대한항공과 케이타의 대결 같았습니다.

최종 3차전에서 대한항공은 링컨-정지석 쌍포와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맞섰고,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가 무려 76%의 공격 점유율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2세트에 13점, 3세트에 14점을 몰아친 케이타의 괴력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이 2대 1로 앞서 갔지만, 저력의 대한항공이 4세트를 따내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이른바 '역대급' 명승부였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무려 8번의 듀스가 이어지는 혈투를 벌였고, 최후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습니다.

KB손해보험을 2승 1패로 따돌린 대한항공은, 통산 3번째 챔피언전 우승과 함께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3차전에서 34점을 올린 링컨이 챔프전 MVP에 뽑혔습니다.

[링컨/대한항공 (챔피언전 MVP) :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제 배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입니다.]

역대 챔프전 한 경기 최다인 57점을 터뜨리며 투혼을 불사르고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케이타는, 코트에 엎드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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