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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분다…곳곳서 산불 '비상'

<앵커>

산불 비상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9일) 하루 20곳 가까이 산불이 났고, 아직도 진화 중인 지역이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 중턱 여기저기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충남 서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순간 풍속이 초속 15m인 강풍을 타고 불이 번지자, 산림 당국은 낮 1시쯤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5채와 임야 39ha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민가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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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화장실 뒤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충남 청양의 휴게소 뒷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대원 131명과 헬기 4대가 투입돼 2시간 3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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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은 오늘 하루 서산과 청양을 포함해 경기도 남양주시, 연천군, 전남 장흥군 등 모두 19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충남 서산 등 3곳에서는 여전히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 (건조한 날씨로) 낙엽이 지금 바짝 말라 있는 상황이어서 작은 불씨에도 쉽게 발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또한 강풍으로 인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습니다.)]

산림청은 강원 영동지역에 산불 위기 경보 '경계' 와 함께 고성, 속초, 양양 등 6곳에는 대형산불 주의보까지 내린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임찬혁·조수인, 화면제공 : 소방청·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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