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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년 만에 드디어 윤중로 벚꽃길이 열렸습니다

[현장] 3년 만에 드디어 윤중로 벚꽃길이 열렸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오늘(9일)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은 3년 만에 완전히 열려 상춘객을 맞았습니다.

토요일인 오늘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 벚꽃길 일대는 연분홍빛 꽃을 감상하며 봄 기운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오전 한때 빗방울이 떨어졌던 서울 하늘이 맑게 개면서 시민들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윤중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봄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통제됐고, 지난해에는 추첨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했습니다.

여의도 벚꽃길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방문 제한이 모두 사라져 오늘날 오전 8시부터 벚꽃길 보행로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 하루 10만 명이 넘는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해 영등포구청과 영등포경찰서 등은 방역과 질서 유지를 위해 벚꽃길 현장을 일부 통제했습니다.

보행로 한가운데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상춘객들이 한쪽으로만 통행하도록 하고, 안전 통제 요원들은 벚꽃길을 진입하는 이들에게 일일이 손 소독제를 뿌려 줬습니다.

안내 요원들은 사진을 찍거나 음료수를 마시러 마스크를 벗는 이들을 발견하면 즉시 제지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입장하는 상춘객이 수십 명 이상일 정도로 북적이면서 통제가 잘 안 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한 요원은 "일방통행이 원칙이지만 방문객들이 너무 많아 통제가 쉽지 않다"며 "마스크를 벗는 분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때에도 눈치가 보여 어렵다"고 했습니다.

여의도 벚꽃길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벚꽃길은 어제 정오부터 18일 정오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집니다.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사이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일반 차량은 물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통행이 전면 통제됩니다.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됩니다.

여의도 벚꽃길 (사진=연합뉴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고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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