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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5일 '감염병 2등급' 조정…의료체계 변화

<앵커>

오늘(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명 안팎이 될 걸로 보입니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2, 3주 뒤면 하루 10만 명대로 떨어질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정부의 3단계 로드맵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병상 운영 방안'입니다.

정부가 잠정 결정한 감염병 등급 조정일은 다음 달 2일입니다.

정부는 이에 맞춰 등급 조정 '전'과 '후' 그리고 '안정화 이후'까지 3단계로 나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등급 조정 전인 1단계로, 이달 내 병상 가동률이 낮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수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 병상을 감축하고, 이로 인한 여유 자원을 일반 진료 등 더 중요한 부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달 2등급이 되면 2단계가 시행되는데, 치료비 부분이 크게 바뀝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병상의 치료비는 지금처럼 무료지만, 산소치료 수준인 중등증 병상 환자는 치료비를 내야 합니다.

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사라집니다.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입원 명령을 내려 음압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6월 이후 3단계에선 격리 치료 병상 수를 더욱 줄일 계획입니다.

하루 5만에서 10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예상되지만, 격리 치료 병상 수는 22만 4천 명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4천100개 이상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위중증과 사망자 추이가 안정적일 경우, 감염병 등급 조정을 한 주 앞당겨 오는 25일 시작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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