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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백신' 늘자…도입 취소하고 미루고

'폐기 백신' 늘자…도입 취소하고 미루고

박수진 기자

작성 2022.04.09 07:10 수정 2022.04.09 08: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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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명 안팎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를 통해 들여오려던 코로나 백신 1천700여만 회분을 취소했습니다. 또 이미 계약한 백신의 도입 시기도 미루도록 협상하고 있는데요, 국내 백신 접종자가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지만 새 변이 출현 같은 변수도 고려한 조치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 병원은 매주 금요일에만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합니다.

접종 수요가 많이 줄면서 접종 일을 하루로 줄인 겁니다.

[황찬호/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 원장 : (백신 접종) 환자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많이 줄었고, 지금 (예전의) 10분의 1 정도 수준밖에는 안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신 2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6.7%까지 높아졌고 3차, 4차 접종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다 보니, 하루 접종자는 많아야 2만 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유효기간이 지나 버려지는 백신이 올 들어서만 64만 회분이 넘는 데다, 재고량도 1천688만 회분이나 됩니다.

때문에, 정부는 올해 더 들여올 예정인 1억 4천324만 회분에 대한 도입 일정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받기로 한 1천748만 회분은 모두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협상 중입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코백스에 물량 배정 신청을 줄여왔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양동교/예방접종추진단 백신계약팀 반장 : 현재 접종 상황에 비하면 이제 백신이 좀 여유가 있는 편이라서, 지금은 효율적인 활용 이게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도입) 시기를 좀 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계약한 1억 2천594만 회분은 최대한 필요할 때 도입하도록 협상 중입니다.

새 변이가 발생할 경우, 그에 맞는 백신을 들여오는 게 가능합니다.

백신을 먹는 치료제로 바꿔 들여오는 방안은 제약사 설득이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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