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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대사 지명자 "북은 불량정권…비핵화 목표 CVID"

<앵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서 한동안 한미 외교 당국이 쓰지 않던 용어인데, 다시 공식석상에 등장한 겁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표현하며 강력한 제재와 대화로 비핵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이지만, 미국 입장에 잘 부합합니다.]

한미 외교 당국은 북한이 '항복문서에나 등장할 문구'라며 반발하자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공식석상에서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 등을 써왔는데, 지난 4일 윤석열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에 이어 주한미국대사 지명자도 이 용어를 다시 사용한 겁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한미 동맹강화 의지를 밝히고, 양국 국민 간 유대도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 한복이나 김치뿐 아니라 BTS나 오징어게임 같은 최근의 문화현상까지, 미국인들도 한국의 풍부한 문화를 향유합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의 연내 개최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측이 윤 당선인 취임식 때 고위급 파견을 언급했다고 전했는데,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이 고위급 인사가 질 바이든 여사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외교, 국방 장관 중 한 명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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