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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 국정원장과 독대 안 한다"…박 방문할 듯

<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이르면 모레(10일) 주요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합니다. 국정원장은 다음 달 취임식 이후에 지명하는데, 당선인 측은 윤 당선인이 취임 뒤에도 국정원장과는 독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엄민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취임 뒤에도 "국정원장과 별도 독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은 정보를 획득하고 모으는 곳이지, 이걸 가공하고 정책 제안까지 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정보의 분석과 정책 제안은 대통령 국가안보실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생선을 잡아 오는 건 국정원이고, 이걸 회나 매운탕으로 요리하는 건 국가안보실"이라는 비유도 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윤 당선인에게 두 차례 안보 상황 등을 보고했지만, 박지원 국정원장은 당선인이 별도로 만나지 않았고 만날 계획도 없다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다음 주 초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방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 퇴원 때 곧 찾아가겠다는 말을 전했는데,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4일) : 내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고 하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건강이 조금 그러시니까 제 개인 생각으로는 30분 정도 이내로 뵙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IOC가 국제 스포츠 대회에 러시아의 참가 불허를 권고한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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