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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탈의실 들어갔다 놀란 여학생들…붙잡힌 범인의 정체

지난 1일 오후, 수도권의 한 대학 캠퍼스.

경찰관 두 명이 학교 관계자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뒤 주차장에서 한 남성을 연행합니다.

실내 체육관 여성 탈의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학교 관계자 : 사건 당일 무도 수업이 끝나고 전부 다 귀가하는 과정에서 몇몇 학생이 마지막으로 탈의실에 들어갔는데, 휴대전화가 있는 걸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라고..] 

피의자는 피해 학생들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 A씨.

범행은 여기 보시는 유도관 안 여성 탈의실에서 일어났습니다. 

피의자는 소형 몰래카메라 대신 이렇게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휴대전화를 범죄에 활용했습니다.

피의자는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사물함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숨기고 녹화를 실행한 뒤, 건물 밖 주차장을 한 시간가량 배회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동길 / 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휴대전화를 우리가 학교에서 발견해 보니까 휴대전화 영상에 피의자가 일부 찍힌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를 주변 학생을 대상으로 확인해보니까 피의자 동선을 가늠할 수 있었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시 분리한 학교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도 교수 면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인정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피해자 심리 치료와 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영상취재:윤형, 영상편집:하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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