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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상 사고 헬기, 경비함 이륙 2분∼3분 만에 추락

마라도 해상 사고 헬기, 경비함 이륙 2분∼3분 만에 추락
오늘(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방 370㎞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는 경비함정 3012함에서 이륙 후 2~3분 뒤 곧바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해해경청은 사고 헬기(S-92)가 오늘 오전 1시 30분쯤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 있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에서 이함한 뒤 2~3분 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3012함은 오전 1시 34분쯤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헬기는 함정에서 이함할 경우 저고도로 수평비행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3분가량 수평 비행을 했다면 추락장소는 함정에서 2~3㎞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마라도 헬기 사고 실종자 수색 중인 해경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헬기 추락을 인지한 3012함은 곧바로 구조 작업을 펼쳐 오전 1시 47분쯤 기장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오전 2시 10분쯤 부기장과 전탐사를 구조했지만 이들은 숨졌습니다.

S-92헬기는 임무수행을 위해 어제 오후 9시 5분쯤 김해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오후 10시 18분에 제주 공항에 도착한 헬기는 연료를 채운 뒤 오후 11시 9분에 제주공항을 이륙한 뒤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 있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에 부산 김해공항에서 함께 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대원 6명을 내려주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어제 타이완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하던 3012함에 합류 차 헬기에 탑승했습니다.

헬기는 오전 0시 53분쯤 3012함에 착함해 구조대원을 내려준 뒤 다시 유류를 수급하고 오전 1시 30분쯤 복귀를 위해 함정에서 이함했으나 곧바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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