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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복어독 넣었는데 왜 안 죽어"…이은해, 이 대화 들키자 도주

[Pick] "복어독 넣었는데 왜 안 죽어"…이은해, 이 대화 들키자 도주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지명수배된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가 이 씨의 남편 A 씨(당시 39세)를 복어독으로 살해하려 했던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7일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인천지검은 이 씨가 2019년 2월 남편 A 씨에게 복어독이 섞인 음식을 먹이고 난 뒤, 조 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이 씨가 조 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 등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대포폰' 20여 개를 찾아냈고, 그곳에서 경찰 수사에서 미처 확보하지 못한 증거들을 잡아냈습니다.

다수의 전과 전력을 가진 이 씨와 조 씨는 주로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작년 12월 1차 조사 때까지 조사에 순순히 응한 이들이, 2차 조사를 앞두고 살해 시도 정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이 확보한 것을 알게 되자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A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한 뒤, 의도적으로 구조하지 않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A 씨의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린 계획 살인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A 씨에게 복어독이 섞인 음식을 먹이고, 낚시터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습니다.

한편 오는 23일 토요일, 해당 사건을 재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을 추적한 내용을 방송합니다.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
'계곡 살인' 개요 (사진=연합 그래픽)
'계곡 남편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왼), 내연남 조현수(오) / (사진=인천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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