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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일성 생일' 퍼레이드 준비…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진척

북, '김일성 생일' 퍼레이드 준비…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 진척
▲ 조선중앙TV가 2018년 중계한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수많은 인파가 만든 글자 '김정은'과 노동당 로고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군중 퍼레이드 행사 준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어제(7일)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김일성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밀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속 평양 주민들은 빨간 꽃을 들고 있는 듯 붉은 물결을 이뤘고, '일심단결'이라는 문구와 노동당 로고를 형상화했습니다.

북한은 또,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일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1만여 명의 병력이 모여 훈련 중인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복구 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위원은 최근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3번 갱도 입구로 보이는 형태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갱도 근처에서 새로운 토사 더미도 포착됐습니다.

가쓰히사 전 위원은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하고 굴착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번 갱도 이외에 다른 갱도 주변에서는 굴착이나 공사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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