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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내각 윤곽…'서오남' 위주, '청년'은 없나

<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명단이 이번 주 일요일 일부 발표됩니다. 저희가 그동안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어떤 사람들이 유력한지 윤곽을 잡아봤습니다. 대부분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들이고, 청년과 여성은 아예 없거나 숫자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먼저 외교안보 분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외교부 장관은 박진, 조태용, 두 현역 의원이 경합 중입니다.

한 명은 장관을, 다른 한 명은 주미대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안보실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대선 캠프 외교안보 분야를 이끌어온 김성한 외교부 전 2차관이, 안보실 차장에는 이명박 정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낸 김태효 인수위원이 유력합니다.

초대 국정원장은 안보 전문가로 기용한다는 원칙 아래, 국정원 출신의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2공사가 1순위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사회 분야입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철영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와 가장 차별화할 법무부 장관 자리에는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인사 검증 대상입니다.

윤 당선인이 법무장관만큼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5년 만에 검찰 출신 장관 인선은 확실시됩니다.

행안부 장관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문체부 장관에는 4선의 나경원 전 의원, 여가부 장관에는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이름이 나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기재부 전 1차관이 금융위원장,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경제 원팀'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면면, 자세히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입니다.

앞서 인수위원 인선에서도 '서오남'이 주류를 이뤘다는 비판이 나왔었죠.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차기 정부에 청년을 대대적으로 참여시키겠다. 30대 장관이 많이 나올 것" 이렇게 말했었는데, 이 약속 지켜지려면 최종 인선에서 당선인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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