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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쟁 범죄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이 '이동 소각장'을 이용해 마리우폴에서 자신들이 사살한 민간인 시신을 불태워 없애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한 달 이상 집중 포격과 공습을 가해 대부분을 점령했습니다.
보이쳰코 시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이렇게 밝히고 "이것은 새로운 아우슈비츠이자, 마즈다네크이다"라며 나치의 집단 수용소를 언급했습니다.
아우슈비츠와 마즈다네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있는 독일의 유대인 강제 수용소로 제노사이드 즉, 종족 대량학살이 이뤄진 곳입니다.
보이쳰코 시장은 마리우폴에서 발생한 잔혹행위의 일부는 현지 러시아군 지지 세력에 의해 자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dpa 통신은 그러나 보이쳰코 시장 주장의 진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쳰코 시장은 또 최근 몇주간 러시아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마리우폴에서민간인 5천 명 이상이 숨졌고, 그중 210명은 어린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