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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이 공천 개입하겠나? 尹心은 없다"

유승민 "尹이 공천 개입하겠나? 尹心은 없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4월 7일 (목)
■ 출연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 경기도 연고 따지는 건 구시대적
- 김은혜 출마? 본선에 오히려 도움 될 것
- '尹心'은 없을 거라 생각해
- 부동산 공급, 대출 쉽게 하고 세금 줄여야
- 경기도 출퇴근 교통 문제 해결할 것
- 김동연 후보 실패한 정책에 대한 책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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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목요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오늘의 깐부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신 바로 직전까지는 국민의힘 대선후보셨고 2017년에는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지내셨고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유승민 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승민 : 안녕하십니까. 유승민입니다.

▷김태현 : 제가 길게 설명드렸는데 약력이 많습니다. 당 이름도 많이 바뀌어서 제가 다 외울 수가 없어요. 새누리당 원내대표 그리고 바른정당 대선후보, 바른미래당 대표 그리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맞죠?

▶유승민 : 맞습니다. 그런데 전부 다 한 가지 보수정당입니다.

▷김태현 : 그렇죠. 한 보수정당이시고.

▶유승민 : 그 테두리를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김태현 : 바른정당도 온건한 보수, 따뜻한 보수, 개혁보수를 주장했으니까. 제가 이렇게 길게 설명드리는 이유가 대선을 한번 본선 나오셨고 이번에도 대선을 도전하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에 대선후보 경선 떨어지시고 정계은퇴까지 고민하셨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선거에 출마하셨어요. 왜죠?

▶유승민 : 지난 11월에 경선 실패하고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정치를 그만둘 생각했던 건 사실입니다. 정치를 그만두느냐, 정치를 더하느냐. 더한다면 저는 경기도지사 도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굉장히 깊은 고민을 했고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개혁보수 정치, 제가 평생을 이렇게 정말 가꿔왔던 정책공약들. 이걸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4년간 한번 해 보자 그렇게 결심을 하게 됐고 결심을 한 이상은 이제 뒤도 안 보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인천이 연고이신데 서울시장으로 출마하신다는 거예요. 그거랑 비교해서 경기도 연고 없는데 왜 경기도로 왔어? 차라리 대구 가지, 연고가 있으니까. 송영길 전 대표 인천 떠나서 서울 온 거랑 뭐가 달라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유승민 :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대구시장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요.

▷김태현 : 연고는 오히려 거기 있으시잖아요.

▶유승민 : 연고는 있죠. 그런데 저는 경기도가 오래전부터 많이 최전방에서부터 저 평택, 안양까지 많이 다녔는데요. 제가 다녀보니까 경기도 진짜 다양하고 인구도 많고 다양하고 또 굉장히 개방적이고 전국에 사시는 분들 호남, 영남, 충청, 강원, 제주 다 경기도 와 사시고요. 그래서 제가 경기도는 정말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이렇게 개방적이고 다양한데 여기서 연고를 따진다? 연고를 따지는 것 자체가 저는 조금 구시대적인 생각 아니냐. 연고 없는 것 제가 쿨하게 인정하는데 연고 없는 게 강점도 있습니다. 경기도 지난번에 이재명 지사 대장동 이런 것, 여러 가지 법인카드 보면 경기도지사를 정말 깨끗하고 바르게 할 사람, 그런 사람 필요한데 연고라는 게 지연, 학연, 혈연 이런 것 따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연고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도민들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 유승민은 정말 깨끗하게 바르게 할 수 있다.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 개혁을 하려고 하면 기득권, 연고 이런 게 굉장히 발목을 잡는데 저는 그렇게 그것의 장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히려 쉽게 표현하면 경기도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에게 빚이 없기 때문에.

▶유승민 : 저는 전혀 포획되거나 제가 그분들하고 유착관계 이런 게 완전 제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점을 경기도민들께서 굉장히 다양하고 개방적인 분들인데 중도층이 굉장히 두텁고요, 여기는. 그런 점을 한번 생각해 봐주시면 저에 대한 그런 생각도 바뀌실 수 있다 생각 합니다.

▷김태현 : 혹시 개인적으로는 정계은퇴까지 고민하셨다고 하는데 마지막은 최종 순간에는 유 대표께서 결심 하셨겠지만 주변의 누군가나 소위 말하는 어떤 세력들이나 해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하거나 강권하거나 이런 흐름들도 있었습니까?

▶유승민 : 정치 같이해 왔던 분들이 제일 많이 권유하셨고 지지자들 여러 분들이 권유하셨는데 가족들이 처음에 반대해서 가족들 동의를 마지막에 구할 수 있었고 최종 마지막 순간은 저의 결심이었습니다. 저를 생각해 주신 모든 분들이 의견은 말하지만 결론은 본인이 내는 거다. 사실 정치라는 게 이런 선택의 순간은 굉장히 외롭고 선택하고 나면 책임은 사실 다 본인이 지는 겁니다. 제가 그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은 전적으로 제 자신과의 뭐라 그럴까요. 고독한 대화를 통해서 결심을 한 겁니다.
김은혜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태현 : 결국은 경선 거치고 본선에 가셔야 되는데 사실 처음에는 유승민 전 대표가 출마하신다고 해서 저 개인적으로도 경선 과정이 굉장히 수월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김은혜 의원. 물론 초선의원이시고 의정 활동하신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출마 선언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유승민 : 아니요, 부담스러운 것 전혀 없고 저는 정말 먼저 출마선언하신 분이나 또 김은혜 의원님이나 다 와서 이제 2주밖에 안 남았는데 이 2주 동안 정말 저희들이 치열하게 뜨겁게 할수록 멋있는 경선을 할수록 저는 본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흥행 측면에서.

▶유승민 : 누가 후보가 되든 후보 된 사람한테 서로 도와주면 그러면 우리가 경기도가 무지 힘든 지역 아닙니까, 지금. 지난번 대선에서 졌잖아요. 46만 표나 졌잖아요. 24만 표가 전체 표 차이였는데. 굉장히 엄청난 표거든요. 그래서 그걸 정말 다시 경기도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 경선과정부터 멋있게 치열하게 공정하게 하는 게 좋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김은혜 의원님 출마 환영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당선인과 김은혜 대변인이 이 문제 가지고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 저희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당선인이 오케이하셨으니까 대변인 하다가 나와서 출마를 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건데 혹시 김은혜 의원에게 윤 당선인의 소위 말하는 윤심 또는 소위 말해서 윤 당선인 측근 그룹이라 불리는 윤핵관의 어떤 의중 이런 것이 실려 있다고 하면 경선과정에서 조금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유승민 : 저는 윤심은 없을 거라고 제가 믿습니다. 그분이 워낙 공정하고 또 상식적인 것, 공정과 상식 주장해 오시던 당선인인데 그분이 이제 대통령으로 취임하실 분이잖아요. 그런데 당의 공천이나 당의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거다. 저는 확신을 하고 아마 김은혜 의원 본인이 상당히 주변의 권유가 많았다고 하는데 아마 김은혜 의원도 마지막 순간은 본인의 결심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윤심이다, 박심이다 또 민주당은 명심이다. 그런 논란보다는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유승민이니까 저는 유심에 충실하고 우리 김은혜 의원님은 김심에 충실하게 그렇게 하면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합니다.

▷김태현 : 유 대표님 본인은 이런 평가에 동의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항상 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이런 것 나올 때 유 대표님을 둘러싼 평가들 중에 하나가 보수정당 후보로서 본선, 대선에 나가면 최강의 후보인데 과연 당내 경선을 뚫을 수 있겠어라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도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결국 그 문제는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제와 떨어뜨려서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돼서 대구 달성 사저로 돌아갔고 이 와중에 예전에 탄핵 때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혹시 당내 경선과정에서 이런 흐름들 때문에 좀 불리하게 작용할 거다, 이런 걱정은 없으십니까?

▶유승민 : 저는 탄핵의 강을 건넌다는 표현을 제가 제일 먼저 썼는데 저는 탄핵의 강을 건넜습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도 많은 분들께서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또 퇴원하시고 대구 달성에 가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많은 국민의힘 당원들도 이제 그 문제는 저는 탄핵의 강을 건넜으리라고 생각하고 중요한 건 경기도지사 선거 제가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어려운 선거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있는 우리 당원들 그분들께서는 이기는 후보를 원하실 겁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

▷김태현 : 본선 경쟁력.

▶유승민 : 그렇죠. 지금 민주당 후보들 상대로 그쪽에서 누가 나와도 지난 대선에서 졌던 표차를 뒤집고 이길 수 있는 후보. 그러려면 이기는 후보는 경기도민들께서 좋아할 만한 후보가 돼야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경기도 당원들의 당심도 저는 경기도민들의 민심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다. 지난 대선 때하고는 많이 다를 거다. 저에 대한 이미지도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도 이런 식으로 해결이 됐고 대선도 정권교체 소원을 풀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겨야 새 정부가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승리를 생각하신다면 유승민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문자로 4423님 '오래전부터 유승민 전 대표님만 봐왔습니다. 저 경기도민이고요. 경기도에 어떤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경기도에 관한 개혁 이런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유승민 : 저는 민생을 위한 개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도민들께서 가장 교통을 많이 받고 계신 문제가 뭐냐. 첫 번째 주택입니다, 부동산 문제. 내집마련의 꿈을 주거, 주택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그것은 서울시보다 경기도가 어떻게 보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게 여기에 정말 무주택자이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가지고 사시는 젊은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나 이재명 지사가 했던 것과는 저는 많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떤 식으로?

▶유승민 : 공급이 중요하고 대출, 부동산 금융도 쉽게 돼야 되고 그다음에 부동산 세금은 너무 비쌉니다. 이런 부분들을 저는 도지사가 도지사의 영역을 약간 벗어난 것도 있습니다. 국회가 예컨대 세법을 정한다든지. 그렇지만 도지사가 중심이 돼서 정부에 가서, 국회에 가서 설득할 수 있을 때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다. 내집마련의 꿈 꼭 실현하도록 해 드리겠다는 것하고 서울에 일자리가 있어서 경기도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 또 거꾸로 출퇴근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출퇴근에 엄청난 시간이 하루 24시간에 중에 출퇴근에 4시간, 5시간 뺏기고 나면 사람이 언제 자고 언제 가족들하고 여유를 즐기고 하겠습니까? 출퇴근 교통문제는 GTX-A, B, C 또 D, E, F까지 나옵니다마는 GTX 문제는 이건 동맥에 해당하는 거니까 그건 최대한 예산을 빨리 확보해서 조기에 완공하는 게 중요한데 그전에라도 도지사로 제 임기가 시작되면 그러면 광역버스를 더 확충한다든지 서울시와 협력해서 출퇴근 교통문제, 지하철과 버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이걸 두고 제가 다음 주에 오세훈 시장을 직접 찾아뵙고 만나서 오세훈 시장한테 제가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우리 둘이 당선되면 서울시와 경기도가 진짜 손을 잡고 부동산 문제, 교통 문제. 이 문제 정말 같은 지혜를 짜내서 협력해서 해결하자.

▷김태현 : 광역교통망 같이 연결돼야 하니까요.

▶유승민 : 그렇습니다. 광역교통망 그동안도 G버스, M버스 있었죠. 그런데 그걸 더 확충을 해야 출근길이 편해지시거든요. 지금 광화문이나 아니면 양재역이나 강남역에서 남쪽으로 북쪽으로 가는 버스들 많지만 그걸 시간이나 편수나 여러 가지를 더 저는 잘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문제 오세훈 시장님하고 꼭 해결해 보고 싶고요. 또 4년 내내 경기도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면서 거기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으로 따뜻한 복지를 하고 그러면서 또 경기도의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이런 건 도지사가 해야 될 기본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제가 이재명 지사가 잘한 건 계승하겠지만 개혁해야 될 부분은 분명히 있다, 개혁하겠다 이런 말씀드리죠. 민생에 관한 개혁입니다.

▷김태현 : 민생에 관한 개혁. 알겠습니다. 2581님이 또 질문해 주셨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경기도에서 졌습니다. 왜 졌다고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하셨는데요. 이게 파악돼야 이번에 본선에서 해 볼 만하신 것 아닌가요?

유승민 국민의힘 대권 주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 그렇습니다. 저는 경기도가 특히 20대, 30대, 40대. 특히 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희 국민의힘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셨던 분이 원래 많았고 제가 말씀드린 부동산이나 교통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으실 거라고 제가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지사에 대한 뭐라 그럴까요. 애정이나 지지나 저는 그런 것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이재명 지사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민들께서 진짜 일 잘하는 사람, 문제 해결하는 사람 그런 쪽으로 봐주시고 경기도가 중도층이 굉장히 넓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오래전부터 진심을 가지고 제가 말하는 개혁보수라는 게 이게 중도로의 확장입니다. 그런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그동안 민주당이나 정의당을 지지하셨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저 유승민이라면 받아주겠다, 찍어주겠다. 저는 그런 분들이 있으리라고, 계시리라고 기대하고 선거에 임합니다.

▷김태현 : 유승민 전 대표께서 국민의힘의 구성원들 중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 경제학박사에 KDI 근무하셨으니까 경제전문가. 거기다가 중도개혁적인 이미지 그런 게 맞잖아요. 그런데 아마 저희가 다음 주 목요일에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동연 후보 출연하실 건데 김동연 후보도 민주당 구성원들 중에서는 경제부총리 하셨으니까 경제전문가. 그리고 또 기존의 민주당 이미지보다는 중도적 이미지가 있단 말이에요. 만약에 본선에서 김동연 후보하고 맞닥뜨리시게 되면 어떤 콘셉트로 싸우시겠어요? 중도개혁적인 것과 경제전문가하고 겹치는데.

▶유승민 : 정책에 대해서 여러 가지 멋있는 치열한 토론과 경선, 선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분은 평생 경제공무원으로 살아오신 분이고 저는 경제관료가 아니고 저는 처음에는 KDI에서 경제정책을 연구하고 또 정치권에 들어온 지 23년째 저는 현실경제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끊임없이 제시해 왔습니다. 그래서 경제관료, 경제공무원은 주로 지시를 이행하는, 좀 속되게 표현하면 시키는 대로 하는 그런 자리에 계신 거고 저는 늘 대안을 찾고 젊을 때부터 했던 거니까 같은 경제라도 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김태현 : 관료 출신의 경제전문가와 정치인 출신의 경제전문가는 다르다?

▶유승민 : 다릅니다. 다르고 그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분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패한 부동산 정책, 일자리 정책, 소득주도성장 정책. 이런 실패한 정책에 대한 책임이 누구보다 제일 큰 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아마 그분하고 제가 토론을 하게 되면 할 말이 엄청 많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굉장히 수준 있는 토론이 될 것 같다는 예상이 되네요, 벌써부터.

▶유승민 : 고맙습니다.

▷김태현 : 결국은 국민의힘에서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시고 국민의힘의 당적으로 경기지사가 되시면 아무래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야,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의 경기도 어떻게 할 거야. 대장동 문제 해결해야 될 것 아니야. 이런 요구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벌써 경선 경쟁자인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장동 문제 들고 나올 거고 만약에 경기도지사가 되신다면 이재명 전 지사 시절에 있었던 경기도의 어떤 문제들, 대장동 같은 것들 그건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유승민 : 우선 정책에 대해서는 저는 계승할 건 계승하고 개혁할 건 개혁하겠다는 말씀을 누차 드렸고요. 대장동 비리나 법인카드 문제는 그건 일단 그걸 수사하고 조사하는 건 경찰과 검찰의 영역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검찰과 경찰이 정치적인 중립성을 확실히 가지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내로남불 아니게 공정하게 수사해 줄 거라고 기대를 하고 경기도지사가 되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경기도지사가 직접 수사하고 조사하는 자리는 아니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드러나고 있으니까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제가 아까 연고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잖아요. 제가 도지사가 되면 정말 대규모 개발사업이든 아니면 법인카드 하나든 정말 깨끗하고 바르게 하겠다. 이런 건 재발을 방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전임 도지사에 대한 무슨 정치보복이나 이런 차원이 전혀 아니고 도지사로서 정말 어떻게 하면 깨끗하고 바르게 경기도 공무원들이 도지사를 포함해서 도민들께 복무를 하고 또 부정부패, 무사안일, 비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경기도를 제가 보여드릴 자신이 있고 23년째 정치 하면서 깨끗한 것 하나는, 다르게 하는 것 하나는 제가 자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 정치에서 셀럽들이 유승민 예비후보, 예비후보라고 불러야 되겠죠?

▶유승민 : 예비후보 등록 어제 했습니다.

▷김태현 : 유승민 예비후보를 환영하는 멘트 중에 이런 얘기 있었잖아요. 저랑 5년 후에 대선에서 붙을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이런 말이 나왔는데 실제로 5년 후에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국민의힘 유승민. 이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 있습니까?

▶유승민 : 5년 뒤의 일을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그냥 4년 임기 동안 제가 대선에서는 실패했지만 제가 경기도민들을 위해서는 정말 자랑스러운 도지사가 되고 경기도민들께서 이제까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그런 일 잘하는 도지사가 꼭 되고 싶습니다. 그걸 잘해야지 저한테도 그다음에 정치적 미래가 열리는 거지 그렇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일단은 4년 동안 경기도지사 잘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미래는 아직 닫히지 않았다, 이렇게 제가 이해가 됩니다.

▶유승민 : 제가 정치를 하는 이상 정치를 하면서 정치인이 미래를 닫아놓은 정치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건 저희 PD가 물어보네요. 정치쇼에서 김동연 후보랑 토론 준비하면 출연하실 거죠 하셨는데.

▶유승민 : 저는 언제든지. 제가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데 언제든지 저는 불러주시면 누구와도 토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두 분이 만나서 토론하면 역대 대한민국 정치사의 선거전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수준 높은 토론이 될 것 같습니다.

▶유승민 : 너무 과하게 기대하시면 실망하실까 봐 걱정입니다.

▷김태현 : 오늘 국민의힘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이신 유승민 전 대표 모셨고요. 본선 후보가 되시면 본선 때 저희가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유승민 전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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