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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로 연 19억 원 매출…비결은 바로 스마트팜"

<앵커>

농업분야에서 정보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상변화와 상관없이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데다, 농촌인구 감소 영향도 덜 받는 등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새싹채소를 생산하는 경기도 안성의 스마트팜입니다.

재배시설을 총 7단으로 둬 재배 면적을 노지 경작의 4배로 늘렸습니다.

급수와 습도 조절, 조명 등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실내에 갖추다 보니 한해 40번 넘게 수확이 가능합니다.

새싹보리와 렌틸콩, 알팔파 등 여러 품목을 재배하고, 엿기름과 채소 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연간 19억 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김병천/스마트팜 '주성' 대표 : 공기 오염, 토양도 많이 오염돼있는데요. 스마트팜 방식은 그러한 오염원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작물의) 영양성과 기능성을 높이는 데도 좋은 방식입니다.]

새싹채소는 건강식품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이 급성장하는 분야.

새싹보리 시장의 경우 지난 2011년 1억 원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천200억 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새싹보리 분말 수입량이 2017년 5톤에서 2019년 420톤으로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팜 재배방식이 농작물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호근/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 자동화 되기 때문에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요. 작물이 자라는 데 가장 최적의 환경을 조정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생산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런 시설을 마련하는 데는 초기에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게 부담입니다.

이 농장의 경우 600제곱미터 시설을 설치하는 데 15억 원가량 들었습니다.

막대한 투자가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사전 조사와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재배 종목과 제품을 다양화해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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