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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한덕수 18억 고문료'에 "무슨 일했는지가 핵심"

박용진, '한덕수 18억 고문료'에 "무슨 일했는지가 핵심"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법무법인 김앤장 고액 자문료 논란 등에 대해 "가서 무슨 일을 했느냐가 핵심"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로펌은 법률회사가 아니라 로비업체다. 혹시라도 사익과 혹은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공정과 관련된 부분을 훼손하는 로비를 했다면 국무총리로서는 자격 미달"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고위 관료로 있다가 로펌에서 어떤 일을 했다가 다시 또 국무총리로 복귀하는 것은 경기에서 심판으로 뛰다가 선수로 뛰다가 연장전에 다시 또 심판으로 돌아가는 경우"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본인이 직접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혹은 매각이라는 이상한 과정에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 로펌 내부에서의 작전회의나 법률적 전략 구상을 할 때 무슨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꿩 먹고 알 먹듯, 기업에서도 공직에서도 다 좋은 것만 취하고 그러면서 은행이라는 기관을 자격 없는 곳에 매각하고 다시 먹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쪽에 있었다면, 청문 위원들이 이쪽 분야에 집중적으로 검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18억 규모의 고문료를 받은 데 대해서는 한 후보자가 최저임금 결정에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끌어와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 한 전 총리가 시비를 건 최저임금 관련 이야기와 관련해서도 지금 올해 최저임금이 시급 9,160원 아닌가.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18억을 모을 때 들어가는 기간이 78년 4개월"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인생 다 쏟아부어야 하는 엄청난 돈을 받아놓고 업계 관행이었다 얘기하면 그 관행은 어느 국민의 관행인지 저는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대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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