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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소세…다음 달 미주 · 유럽 등 국제선 주간 100회씩 증편

코로나 감소세…다음 달 미주 · 유럽 등 국제선 주간 100회씩 증편
정부가 코로나19 증가세가 3주째 감소 추세를 보이자 국제선 운항 횟수를 크게 늘리고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6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1주간(3월30일~4월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가량 감소한 27만 명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벗어난 해외 국가들이 방역 정책을 잇달아 완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해외방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부터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주, 유럽, 태국,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현재 김해, 대구 공항에서만 이용 가능한 국제선을 다음달 무안, 청주, 제주공항으로 확대하고 김포, 양양 등 다른 공항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2차장은 최근 유행 상황에 대해 "지난주(3월27일~4월2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미만 수준으로 떨어졌고,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어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말 정점(3월 31일 1천315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4월 5일 1천121명)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큰 불편없이 대면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과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4천800여 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동네 병·의원 대상으로 계속 확대해 코로나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 비중을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확진자 발생시 적절한 의료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또 시군구 단위로 의사와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 중증화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 2차장은 "3차 접종자의 중증진행 위험도는 미접종자에 비해 9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니 접종을 미루고 있는 국민 여러분은 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사망자 증가로 인한 화장장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삼일장 비율이 3월 19일 20%에서 지난 4일 48.7%로 늘어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장 수용능력을 높이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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