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배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통합 우승까지 1승만 남겼습니다. 정지석과 곽승석, 링컨 삼각 편대가 펄펄 날았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 케이타의 타점 높은 공격에 첫 세트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정지석과 곽승석, 링컨 삼각 편대가 날아올랐습니다.
2세트 15대 15 동점에서 정지석의 대각 공격과 곽승석의 강력한 후위 공격, 링컨의 힘 넘치는 스파이크로 내리 석 점을 따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3세트 링컨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전, 후위를 가리지 않는 스파이크로 혼자 12점을 올려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마지막은 삼각 편대 맏형 곽승석이 책임졌습니다.
4세트 7대 7 동점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려 상대 추격 의지를 봉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꺾고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내일 2차전에서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확정 짓는다는 각오입니다.
[곽승석/대한항공 : 꼭 2차전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고요. 원팀으로 뭉치는 게 중요한 거 같고요. 그런 역할이 저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걸 잘 수행하겠습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27점으로 분전했지만, 주무기인 강서브가 통하지 않으면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