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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산불 대응 3단계로 격상…주민들 긴급 대피

<앵커>

오늘(5일) 오후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과 창고를 태우고 지금도 번지고 있습니다. 20명 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총력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이 발생하자 연기가 산을 뒤덮었습니다.

헬기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부으며 진화 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임야 80ha와 인근 주택 1채, 창고 1동을 태우고 야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20여 대와 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바람 방향마저 수시로 바뀌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인중/영주소방서장 : 산림청 헬기 포함해 헬기 23대 동원되고 있고요. 의용소방대하고 전체 인력 현장 투입하고 있습니다. 조기에 진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봉화군은 인근 마을 주민 10여 가구 20여 명을 마을회관에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이영옥/경북 봉화군 소천리 : 연기가 꽉 둘러싸니까 숨쉬기 힘들고 앞뒤 산에 다 불이 붙으니까 강제로 옷 챙길 여가도 없이 (대피했어요.)]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저리와 수식리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시·군과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산불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영상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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