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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폭행에도 징계 없었다…신재환 출전 논란

<앵커>

불과 넉 달 전 음주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가 협회로부터 어떤 징계도 받지 않고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게 돼 파문이 예상됩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도마 황제에 오른 신재환은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에서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를 마구 때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약식 기소돼 벌금을 물게 된 신재환은 거센 비난에도 협회로부터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조협회는 국가대표 소집이 해제된 뒤에 벌어진 일이어서 제천시청 소속의 신재환을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구석/대한체조협회 사무처장 : 저희가 징계 권한이 없어요. 국가대표 선수가 아니다 보니까 지역의 소속 선수로 돼 있거든요. 충북체조협회나 충북체육회에서 원칙적으로 다루게 될 거예요.]

그런데 징계 권한을 가진 충북체육회와 충북체조협회는 징계 논의조차 하지 않습니다.

결국 신재환은 이번 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출전을 결정했습니다.

[제천시청 관계자 : ((신재환 선수가) 여섯 종목 다 뛰어요?) 예. 뜁니다. 다 뛰긴 뛰는데 도마에 중점을 두고 하지요.]

음주 폭행을 저지른 선수에게 어떤 징계도 없이 국가대표 도전의 길이 열리면서 파문은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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