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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전범 재판 세운다"…러 외교관, 속속 추방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수도 외곽에 있는 도시인 부차에서 러시아군의 손에 숨진 민간인이 300명이 넘는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다시 한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끊어진 다리, 잿더미로 변한 건물들.

젤렌스키 대통령이 폐허가 된 도시 부차를 찾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부차는 소중한 도시입니다. 복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 소중한 분들이니까요.]

현재까지 확인된 부차 지역의 민간인 희생자는 최소 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살로 남편 잃은 부차 주민 : 우크라이나인이든 러시아인이든 더는 누구도 이런 슬픔을 겪지 않게 해 주세요. 저는 살고 싶습니다. 다들 그저 살고 싶은 것뿐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브로댠카 등 다른 도시에서도 민간인 집단학살이 벌어졌다며 국제사회의 철저한 조사와 응징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5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화상 연설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키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등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만행은 80년 전 나치 점령기에도 없던 일들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다시 한번 '전범'으로 규정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은 전범입니다. 모든 자료를 수집해 전범 재판에 세우겠습니다. 푸틴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국은 곧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인데, 특히 러시아의 자금줄인 에너지 관련 제재를 위해 유럽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은 속속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의 추방을 결정하고 있고,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인 러시아의 자격 박탈도 추진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를 거의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부 돈바스와 오데사 등 남부 지역에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재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푸틴이 직접 참석해야 하는 전범 재판…처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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