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 검토…시기별 전파력은 어떨까?

격리 단축의 득과 실

<앵커>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격리 기간 단축, 괜찮을까?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최근 일본 감염병연구소가 시기별로 오미크론 감염력을 분석했습니다. 체내의 살아 있는 바이러스 양이 많으면 감염 위험이 큰 것인데요. 확진 후 2일까지는 전파 위험이 큰 사람이 10% 정도지만, 3일에서 6일 사이에는 50%까지 치솟았습니다. 7일 이후에 다시 10% 밑으로 내려왔고요. 닷새 격리 다음 날은 감염 위험이 아직 클 때입니다.]

Q. 해외 '격리 단축' 이유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최근 덴마크가 180만 명 조사했는데요. 오미크론 걸렸던 사람 중에 오미크론이나 스텔스 오미크론에 다시 걸릴 확률이 1천 명 중 1명꼴도 안됐습니다. 재감염자의 89%는 백신 미접종자였고, 백신 맞고 감염되고 또 감염될 확률은 10만 분의 1도 안 됐습니다. 접종률이 높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많으면 오미크론 감염력이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그래서 격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의무를 없애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적 확진자가 1천400만 명이고 전 국민 백신 접종률 87% 높으니까요, 격리 기간 단축 여건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확진자는 격리 해제 뒤 며칠간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Q. 의무와 권고, 다른 점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영국이 자가격리 의무를 해제하면서 동시에 생활지원비도 없앴습니다. 쉬고 싶으면 본인 휴가 사용해야 하고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면 원칙적으로 국가 지원도 사라지는 겁니다. 영국은 그 돈으로 고위험군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사는 데 쓰고 있습니다.]

Q. 고위험 시설 종사자 격리 기준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우리도 일반인들은 외국처럼 격리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위험 시설은 다르겠죠?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감염이 일어나면 피해가 엄청나니까요. 이곳 종사자는 확진되면 격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만 의료진이 환자를 감염시킬 위험성과 의료진이 일을 못해서 환자가 악화할 가능성을 비교해서 득실을 따져봐야겠죠. 그래서 현재도 확진된 의료진은 경증이나 무증상이면 격리 기간을 사흘로 줄인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최하늘)

▶ 요양시설, 먹는 치료제는 처방 기피…백신은 변이 취약
▶ 자가검사키트 '가격 제한 해제'…시중 가격, 그대로였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