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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먹는 치료제는 처방 기피…백신은 변이 취약

<앵커>

주말이 지나며 신규 확진자가 26만 명대로 전날보다 13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그래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는 조금씩 줄고 있는데, 정부는 고위험층에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올가을과 겨울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추가 백신 접종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까지 5주간 국내 사망자 9천여 명 가운데 36.8%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숨졌습니다.

하지만, 먹는 치료제의 80.4%는 이들이 아닌 재택치료자들에게 처방됐습니다.

담당 약국들은 재택치료자 처방만으로도 치료제가 동났습니다.

[먹는 치료제 전담약국 약사 (지난달 22일) : 처방전 받아놓고 약국마다 전화하시는 분도 있고요. 여기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가기도 합니다.)]

정부가 앞으로는 지역 보건소에 먹는 치료제를 우선 공급한 뒤, 보건소를 통해 요양병원과 시설 내 처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요양병원의 의료진이 부작용을 우려해 먹는 치료제 처방을 꺼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양병원 근무자 : (병원 내 의료진이) 약 잘못 먹어서 부작용 생기면 병원만 뒤집어쓸 건데 이 약을 어떻게 처방하냐(는 부담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올가을과 겨울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인 4차 접종 확대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새로운 변이의 유입 여부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 변이가 유입될 경우 정부가 현재 도입하고 있는 백신으로는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계약한 올해 1억 4천 회분의 백신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추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 백신이 개발될 경우 교체해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태호,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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