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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18억 고문료' 쟁점화, S-오일 사외이사 보수도…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까지 4년 4개월 동안 18억 원이 넘는 고문료를 받았다고 저희가 어제(4일)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앞으로 검증 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뿐 아니라 한덕수 후보자가 대기업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1년 동안 6천여만 원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받은 18억여 원의 보수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히 설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깔끔한, 청문위원회에서 논의할 자료를 만들어서 제출할 테니까 거기에서 질문하고 토론하고 해가지고….]

인수위원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현 난국을 타개할 적임자를 내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도 이해를 구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국민 정서상 문제가 없을까요?) 글쎄 뭐 잘 좀 판단해주세요.]

인사청문TF를 꾸린 민주당은 18억 원의 성격을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국민이 궁금해합니다. 월 3,500여만 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에 맞는지 확인하겠습니다.)]

한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공직자에 대한 도덕적 기준이 높아진 만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자가 정유회사인 에쓰오일에서도 사외이사로 일하며 9개월 동안 6,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쓰오일 사업보고서를 보면, 한 후보자는 지난해 3월 선임된 뒤 12월까지 4차례 이사회 회의에 참석한 뒤 안건 전부에 찬성 표결을 했습니다.

에쓰오일은 "보수 지급 기준은 이사회 산하 보수위원회가 결의했고, 주주총회에서도 승인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이 사안 역시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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